[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총 14만 9591대(내수 3만 6017대, 수출 11만3574대)를 팔아 전년 동기 보다 7.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 9월 사상 최대인 16만 3177대에는 못미쳤지만, 추석 연휴 등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우선 내수시장에서는 지난해 보다 7.2% 늘어난 3만6017대를 판매했다. 올해 누계치 기준으로는 32만 7542대로 같은 기간 보다 24.6% 증가했다.모델별로는 경차 모닝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8942대가 판매되며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모닝은 20개월 연속 동급 판매 1위 기록을 이어갔다.기아차 관계자는 "월 평균 7000대 정도였던 모닝 판매량이 올해들어 8500대 선으로 20% 가량 증가하는 등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지난 6월 선보인 '2010 모닝'은 개선된 연비와 출력에 경제운전안내시스템,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 등 디자인과 편의사양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되면서 소비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다. 쏘렌토R 4406대, 포르테 4384대 등 올해 출시된 신차들도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로체도 전년대비 11.0% 증가한 4334대가 팔려나갔다.수출시장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실제로 국내 공장 생산분 7만2432대, 해외생산 4만1142대 등 총 11만3574대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국내 공장 생산량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년대비 6.2% 줄었지만, 해외생산분은 중국과 유럽 정부의 차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44.3%나 늘어났다.차종별로는 포르테 2만4050대, 쏘울 7858대 등 올해부터 세계 각지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한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한편, 올해 기아차의 수출물량은 총 87만 3359대로 전년 동기 보다 0.6% 소폭 줄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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