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휴대용 게임기로 승승장구해온 일본 닌텐도가 위기를 맞았다. 닌텐도는 상반기(4~9월) 매출 5480억엔, 영업이익 1043억엔, 순이익 694억엔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4.5%, 영업이익 58.6%, 순이익 52%가 줄어든 수치다. 닌텐도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업계는 닌텐도의 실적이 악화된 것이 가정용 게임기인 '닌텐도 위'의 판매 부진 때문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0만대가 팔렸던 위는 올해 575대 판매에 그쳤다. 또한 엔고현상 역시 닌텐도의 해외 수출에 악영향을 끼쳤다. 위가 이처럼 판매 부진을 겪은 것은 엔고 현상 외 핵심 게임 타이틀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것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다. 상반기 실적 저조에 따라 닌텐도는 연간 목표를 매출 16.7%, 영업이익 24.5%, 순이익 23.3%를 하향 조정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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