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원 동물원에서 호랑이에게 먹이주는 관람객들
욕탕에서 목욕하는 북극곰
홍학쇼
창경원에 구경온 관람 인파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오늘은 우리나라에 근대 동물원이 만들어진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세계에서 36번째로 만들어진 창경원 동물원은 치욕의 역사이기도 했다. 일제가 1909년 11월1일 창경궁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창경원으로 바꿔 버렸기 때문이다.
동물사랑 안내간판
하마를 구경하는 관람객들
서울대공원 개원당시 홍보판
개장 초기에는 기증을 받거나 직접 포획한 동물들이 많았지만, 서울시민들에게는 더 없는 볼거리였다. 하지만 6.25전쟁을 겪으면서 살아남은 동물은 한마리도 없었다. 전쟁이 끝난 1954년 생포한 곰 1마리를 기증받고, 은행이나 기업, 개인이 사자나 코끼리 등을 사들이도록 돈을 냈다.
서울대공원 기공식에서 최규하 대통령 모습
개원당시 마차 관람
동물사로 이동하는 코끼리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창경원은 해마다 3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하지만 궁궐의 훼손이 심해지고 늘어나는 동물을 수용할 공간도 부족했다. 1977년 과천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확정되고, 1984년 5월1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개장했다. 개장후 처음 맞은 어린이날에는 100만명이 동물원을 찾았다.
개원후 하루 100만 인파가 몰린 모습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스콜
2층 관람대에서 기린에게 먹이주기
현재 국내 동물원은 모두 17개(수족관 포함)에 이른다. 서울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만 320종 2476마리다. 초기 창경원에 72종 360마리가 있었던 것에 비해 비약적인 성장이다. 더욱이 서울동물원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자연 그대로의 서식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프리카에 산악지대에 사는 바바리양을 위한 인조돌산
생태동물원으로 바뀐 동물사
사막의 파수꾼 미어캣 방사장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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