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10년 만기 美국채 금리 추이 [출처: 야후 파이낸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준은 3000억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금리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것이었다. 실제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루만에 0.5%포인트 가량 폭락세를 보이기도 했다.이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6월 초를 기점으로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초 4%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실패했고 최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4%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수석 채권금리 투자전략가인 조지 곤칼베스는 "연준의 장기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국채 금리가 오르는 것을 억제했다"고 평했다.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의 3000억달러 국채 매입 계획은 채권시장을 지지해줬다"며 "연준이 채권시장의 매수 세력으로 존재한다는 인식은 미 국채 보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수준을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전날 사상 최대인 41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이 실시됐는데 입찰 경쟁률은 2.63배에 달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미 국채에 대한 여전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당초 연준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지난달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연준은 국채 매입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고 결국 당초 예정보다 한달 늦게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