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달러 캐리 트레이드 위험하다'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세계 자산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루비니 교수는 26일(현지시각)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달러화의 하락 추세가 반전될 경우 달러를 차입해 투자해 온 자산시장의 붕괴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진 미국 달러화를 빌려 다른 통화로 표기된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고수익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가리킨다. 루비니 교수는 달러화 가치가 반등세로 돌아설 경우 이미 투자된 돈을 달러화로 바꿔 갚을 때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을 우려했다. 특히 달러화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한만큼 자산시장 붕괴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이 루비니의 의견이다. 그러나 루비니는 실물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점 등을 고려, 달러화 반등으로 인한 자산시장 붕괴가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경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루비니는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도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올 경우 증시에 상당한 조정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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