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과목 의사가 없다

의료사고도 3년새 400% 늘어 전남대병원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21일 전국 국립대병원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의 비인기 진료과목 전공의 미달 사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정원이 7명인 외과의 경우 전공의 지원자가 2명에 불과해 5명이나 미달됐다. 올해도 정원 8명에 지원자는 5명에 그쳤다.특히 흉부외과(정원 2명)는 지난해 1명이 미달됐으나 올해는 지원자가 전무했으며, 진단검사의학과(정원 2명)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한명의 지원자가 없었다.이는 전공의들이 개업에 유리하거나 비보험적용 진료가 많은 전문과목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비인기 과목의 경우 법적 분쟁이 많은데다 전공의 과정이 다른 과목에 비해 육체적ㆍ정신적 부담이 큰 점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2006년 1명에 그쳤던 의료사고도 2007년 2명, 지난해 4명으로 급증해 전남대병원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이상민 의원은 "비인기 과목 전공의 미달사태가 지속될 경우 의사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져 결국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정부가 비인기 과목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광남일보 정선규 기자 sun@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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