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소비 18년새 2.5배.. 2030년까지 年수요 2.4%↑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중국의 석탄소비가 지난 18년 사이에 2.5배 증가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석탄수요는 매년 2.4%씩 증가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또 중국은 향후에도 연평균 6%에 육박한 경제성장에 따라 석탄수입과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IEEJ)의 중국 석탄동향과 전망을 분석한 결과, 중국의 석탄소비는 1차 에너지 소비에서 70%를 차지한 가운데 석탄소비는 지난 1990년 10억5000만t에서 2007년 약 25억8000만t으로 증가했다. 중국 석탄공업협회가 발표한 2008년 석탄생산량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27억1000만t이었다.중국은 1990년 후반부터 석탄수출에 대한 우대정책으로 석탄수출량이 급격히 증가해 2001년에는 연간 9000만t을 넘을 정도이며 2007년 중국 석탄수입량은 5100만t이었다. IEEJ는 향후 중국 경제가 2006년부터 2030년까지 연 평균 6.1% 정도의 고도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중국은 2030년에는 9300만t의 석탄수입과 5300만t의 석탄수출을 예상했다.
석탄수요는 2006년 23억4000만t에서 2030년에는 연평균 2.4%증가한 41억7000만t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2010년 이후의 석탄수요는 2020년까지 연평균 2.6% 증가하고 2020년에 36억300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20년부터 2030년까지는 연평균 1.4%로 둔화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발전부문에서의 석탄소비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총 석탄소비량에서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51%에서 2020년 60%까지, 이후 10년간은 6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석탄생산에서 중국은 풍부한 석탄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해 이용하기 위한 석탄산업의 구조개혁이 추진되고 있다. IEEJ는 "향후에도 석탄수요의 대부분을 자국산 석탄으로 충당하게 되지만 중국 연해지역 등에서는 석탄수입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석탄수입을 늘리는 반면 중국 북부의 수요 석탄생산지역에서는 수출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석탄생산량은 2006년 23억2000만t에서 2010년 28억t까지 증가하고 2020년 36억1000만t, 2030년 41억3000만t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석탄수요는 생산보다 2010년 120만t, 2020년 2540만t, 2030년 3950만t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석탄수출은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석탄수출 허가량을 상한으로 국내외 가격을 비교해 물량이 결정된다. 중국의 석탄산업 구조개혁 추진 등으로 향후에도 석탄수출은 지속될 것으로 IEEJ는 예측했다. 이 결과 석탄수출량은 피크시 약 2분의 1 정도가 되는 4500만t에서 5000만t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탄종별로는 원료탄의 수출량은 300만t, 일반탄은 4200만t에서 5000만t으로 예상됐다.중국의 석탄수입은 석탄수요 확대와 함께 중국 남동부 연해 지역을 중심으로 이 지역에 인접해 있는 몽골로부터 수입하는 석탄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결과 석탄수입량은 200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8%증가해 2030년에는 9300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IEEJ는 전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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