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6일 LG텔레콤에 대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흡수 합병으로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최남곤 애널리스트는 "LG 통신 3사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1일자로 합병하기로 결의했다"며 "LG텔레콤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흡수 합병 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최 애널리스트는 "합병 법인의 대표이사는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KT 사장으로도 재직했으며 당시 KT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도 했다"면서 "특히 무게감 있는 대표이사 영입으로 합병 LG에 대한 LG 그룹의 지원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그는 "주식 매수 청구 권리를 부여 받기 위해서는 금일까지 매수 완료해야 하며 회사 측에서는 8000억원 이상의 주식 매수 청구가 들어올 경우 합병이 취소될 수 있음을 공지했다"며 "이는 현 LG 3 Com 시가총액의 약 20% 수준으로 주식 매수 청구로 인해 합병이 취소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합병이 성사된다면 LG텔레콤은 통신업종 커버리지 내에서 최우선 추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가장 주목을 할 수 있는 부분은 규모에 대한 우려의 제거와 투자자의 관심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회복 이슈"라면서 "합병의 주체가 될 LG텔레콤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중요할 것인데 만성적인 저평가 이유가 ▲규모에 대한 우려 ▲낮은 성장성에 따른 매력 저하였으나 합병을 통해 이러한 요인이 제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약 10% 이상 상승했으나 이는 최근 통신업종의 주가 상승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3·4분기 실적 개선, 방어주 선호 분위기 등의 이슈 정도가 반영된 수준이며 합병 효과는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돼 여전히 25% 이상의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합병 비율이 결정된 이상, 현 시점에서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주가 차별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다만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거래 정지(약 2주 정도)가 있는 만큼, 비율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LG텔레콤에 대한 투자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