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선진국 최고..부담도 높아져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이 오는 2014년에 33개국의 선진국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이 높아진 것과 비례해 물가상승율도 껑충 뛰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아지면서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선진 33개국 수정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0%를 기록하고서 2010년 3.6%, 2014년 4.5%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 평균이 2.4%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하지만 이 같은 고도의 경제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IMF 선진국 가운데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 2위, 2014년에 1위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됐다.올해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2.6% 수준으로 아이슬란드(11.7%), 이스라엘(3.6%)에 이어 가장 높다. 내년에도 2.5%대를 유지하며 아이슬란드(4.4%)에 이어 최고를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14년에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3.0%에 달해 슬로베니아와 함께 가장 높을 것이란 게 IMF의 전망이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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