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머니마켓펀드(MMF)가 5거래일째 조단위 유출을 이어가며 설정액 80조원대가 붕괴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3거래일만에 순유출 전환하며 펀드 순자산총액이 6개월만에 330조원대 밑으로 내려섰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MMF는 1조6213억원 순유출을 기록, 닷새째 자금이 빠져나가며 설정액이 79조2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2일 설정액이 80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70조원대로 내려선 것은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가 발생하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MMF 잔액은 가파른 증가폭을 보여왔다. 지난해 60조원대에 머물던 MMF 설정액은 올해 1월 100조를 돌파했고 한때 126조원을 넘어서며 자금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었다. 그러나 시중금리인상으로 MMF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MMF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갔고, 결국 설정액이 79조원대로 내려섰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30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는 656억원 순유출을 기록, 사흘만에 다시 자금유출세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93억원 순유출을 기록, 15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출세를 지속했다. 이에 전체주식형 펀드는 749억원 순유출을 나타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962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와 MMF에서 자금 유출 행진이 계속되며 펀드순자산총액도 급격히 줄고 있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1조632억원 감소한 114조1107억원을 나타냈고 펀드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2조8029억원 줄어든 327조2692억원을 나타내며 6개월만에 330조원대를 하회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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