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11월16일 개장

오는 11월16일 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이 코스피200선물을 야간에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한국거래소(KRX)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받음에 따라 오는 11월16일 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연계거래시장이자 야간거래인 'CME(시카고 상업거래소)연계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는 지난해 9월 KRX가 미국 CME그룹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정규거래가 종료한 후 코스피200선물을 거래하는 야간시장으로, 매매체결은 CME그룹의 'Globex'에서 이뤄지고 청산 및 결제는 KRX가 담당한다.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는 한국법률과 KRX 규정이 적용되는 KRX의 장내 파생상품시장으로 시장감시와 감독도 정규시장과 동일하게 한국의 관할권에 속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거래소 회원 금융투자회사에 파생상품 계좌를 개설하고 야간 거래 수탁계약을 체결한 후 매매를 하면 된다.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다. 거래제도는 정규 거래와 거의 같지만 정규거래에서 10%와 1000계약이었던 가격제한폭과 호가한도수량을 5%, 100계약으로 각각 축소했다. 이번 야간시장 개장으로 해외시장상황에 따라 야간에도 실시간으로 코스피200선물을 체결할 수 있게 돼 투자자의 위험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 미국·유럽 등 해외투자자의 경우 활동시간대인 주간(晝間)에 코스피200선물을 거래할 수 있게 돼 거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투자자가 주간시간에 글로벌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코스피200 선물 시장도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KRX 관계자는 "CME시장 참여 투자자 등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의 필요성이 증가해 궁극적으로 국내 금융투자업자의 글로벌화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CME, EUREX와 연이은 연계거래 성사 및 KRX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삼각 네트워크’ 구축으로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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