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제64차 유엔총회에서 '세계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글로벌 코리아와 녹색성장'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이번 연설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유엔 공식 연설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나라와 유엔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성숙한 세계국가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가 국제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협력 체제 구축과 개발도상국 지원에 적극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녹색성장의 선도국가로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통한 미래지향적 성장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의지를 밝혔다.또 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효과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통합된 물관리 협력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조건없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으며 우리는 비핵화 진전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대화 및 교류를 확대하고 북한을 발전시키기 위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유엔은 1945년 설립 이래 매년 9월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1년 가입 이후 노태우 대통령(91, 92년), 김영삼 대통령(95년), 김대중 대통령(2000년), 노무현 대통령(2005년)이 각각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뉴욕=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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