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신용위축현상 크게 해소됐다
은행장들은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등 금융대책만으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한다며 수급불량조절과 가격상승 기대심리 억제를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진단했다.18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한은 소회의실에서 7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DTI규제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가격안정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며 다른 정책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 총재는 "최근 은행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그 동안의 광의통화(M2) 증가율 하락세가 멈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위축현상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며 은행장들도 이에 공감했다.참석자들은 최근 부도업체수, 연체율 등 기업의 자금사정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 대출만기연장, 신용보증 등 정부의 지원조치가 종료되면서 한계 중소기업 등의 부실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기존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함께 했다.이 날 금융협의회에는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참석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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