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전문가 윤상호씨 창원대 ‘로봇기술이전’ 성공

기술료 5억원, 로열티 받는 조건…특허청, 대학 특허관리전문가 파견사업 성과로 눈길

대학에 파견된 특허관리전문가가 지방국립대의 한 연구실에서 개발된 ‘수중항만 로봇기술’을 발굴, 국내기업에 정액기술료 5억원과 경상기술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을 성공시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창원대에 파견된 특허전문가 윤상호씨(42). 윤씨는 제어계측공학과 이민기 교수팀이 2001년부터 연구해온 ‘수중항만공사 기계화 시공장비 개발사업’ 연구 성과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뭔가 돈이 되겠다는 것을 찾아냈다.그는 연구성과물의 ▲중량물 조정장치 ▲수중 로봇시스템 ▲방파제 피복용 로봇암 등과 관련된 6건의 국내특허출원에 따라 사업성을 파악, 특허법인 세신 및 경남지식재산센터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기술이전사업을 본격화해 최근 이전을 성공시켰다.특허청과 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그는 제어계측과에서 개발한 ‘수중항만공사 기계화 시공장비기술’을 한국건설기술로봇(주)에 기술료 5억원과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계약을 맺도록 한 것. 이 기술은 깊은 바다 속에서 2~3톤 규모의 큰 돌을 쌓는 위험한 작업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국내 처음 개발됐고 상용화되면 방파제 피복작업, 하천제방, 옹벽 축조, 조경, 중량물 조립·철거, 상차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정밀 및 견실시공, 작업능력의 획기적 향상으로 공사비 절감은 물론 재해예방에 따른 사회적 손실비용 감소에도 크게 보탬이 된다. 윤씨는 “기술이전계약 건으로 창원대 산학협력사업이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며 교수 ,연구원들께 ‘지식재산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허관리전문가 파견 사업은 특허청과 지식재산연구원이 대학의 특허관리력을 높이는 좋은 사례다. 이는 우수특허기술 발굴·활용을 지원키 위해 2006년부터 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특허관리자 출신을 중심으로 KAIST, 아주대, 전남대 등 20개 대학에 전문가를 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36건의 기술을 넘겨줘 30억원에 가까운 기술료수입을 올리는 등 대학의 지식재산 창출·활용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는 게 특허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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