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823건…국내출원인 452건(52%)으로 다수 차지
제3세대 디스플레이 아몰레드(AMOLED)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관련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아몰레드는 자체발광소자로서 자연적 색감, 낮은 소비전력으로 잔상 없이 선명하고 빠른 동영상이 가능해 ‘꿈의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으면서 진화하는 추세다.16일 특허청이 내놓은 ‘아몰레드 저분자 유기재료분야의 특허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출원 공개된 871건 중 2000년까지 48건에 그쳤으나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823건으로 크게 불었다. 이 중 국내출원인이 452건(52%)으로 다수를 차지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꾸준한 연구개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주요 다출원기업으론 일본의 이데미쓰 코산이 146건(23.5%)으로 선두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121건(19.5%) △LG전자 86건(13.8%) △LG화학 67건(10.8%) △네오뷰코오롱 46건(7.4%) 등의 순이다.특히 이데미쓰 코산은 방향족아민 화합물(54건), 축합된 방향족 고리 화합물(30건)과 함께 이들 화합물을 결합한 조합특허(33건)까지 넓게 권리화함으로서 치밀한 특허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재료의 기능적 면으론 형광발광재료가 전체의 50%로 으뜸이다. 이어 정공주입수송재료 20%, 인광발광 및 전자주입수송재료가 각 15%다. 이는 전하주입수송재료보다는 발광재료에, 인광재료보다는 형광재료에 특허출원이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기업들에 대해 원천핵심기술을 가진 일본기업들의 전방위 압박과 특허무효심판제기, 정보제공 등을 통해 특허분쟁이 표면화되기 전의 물밑공세가 강화되는 조짐이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아몰레드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연구개발지원이 이뤄져 왔고 특허출원, 유기재료 핵심기술개발 등 특허분쟁에 대해 대응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특허청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사업’을 통해 미래시장을 이끌 상품과 기술을 내다보고 핵심원천 및 표준특허가 될 만한 특허포트폴리오 짜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한편 햅틱 아몰레드 휴대폰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아몰레드 세계시장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LCD 이후를 대체할 우리나라의 대표적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아몰레드는 양산 경쟁력엔 성공했으나 원천핵심기술엔 대일 의존도가 심각한 실정이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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