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 수자원공사 4대강 예산 부담 '물값 인상 없다'

"4대강 살리기 사업중 한국수자원공사 예산 부담이 물값 상승으로 이어질 일은 없다."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7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분담해 투자할 계획"이라며 "수자원공사의 부채비율은 20%가 안되는 수준으로 자금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자원공사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자금 차입에 대한 금융비용을 정부가 보조해주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정부는 2012년까지 투자될 4대강 살리기 사업비 15조4000억원 중 6조7000억원을 내년 소요할 예정이다. 이중 재정은 3조5000억원을 부담하고 수자원공사는 3조2000억원을 분담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단기간에 집중되는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개발이익을 공공부문으로 환수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수자원공사에서 부담하는 예산이 많아지면서 경영 악화로 인한 물값 인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또한 정 장관은 4대강 외 SOC 투자에 대해 "올해 4대강 사업을 제외한 SOC 예산은 20조4000억원"이라며 "올해 정부안은 지난해 9월 편성한 첫 예산으로 21조1400억 정도로 21조원보다 많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2010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된 주요 이슈별 편성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10년 예산안은 9월 중 확정해 10월초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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