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 보증 공급 건수는 줄었지만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급액은 늘어났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3744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지난 7월(3619억원)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592억원)에 비해 44%나 증가한 수치로, 8월이 여름 휴가철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비교적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8월 한달 간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2815억원으로 지난 7월(2788억) 대비 1% 증가했지만, 신규 보증 이용자 수(8월 1만713명)는 오히려 지난 7월(1만 811명)에 비해 1% 감소해 최근 전세가격 상승이 보증 공급액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휴가철이 겹치는 하계 비수기를 맞아 전세자금 신규 이용자 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전세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급액은 증가했다"며 "가을 이사철까지 보증공급의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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