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美 부동산 투자 본격 나서나?'

'오마하의 현인' '가치 투자의 귀재' 등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경기 침체로 인해 바닥권에 다다른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3일 블룸버그통신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로카디아 내셔널 코프와 함께 4억9000만달러를 들여 캡마크 파이낸셜 그룹의 대출 서비스 및 미 부동산 모기지 사업부문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전일에도 버크셔헤서웨이 계열의 부동산 전문업체 홈서비스 어브 아메리카가 시카고 소재 부동산 중개업체를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버크셔 해서웨이와 로카디아는 버카디아 III라는 이름의 합작회사를 설립해 캡마크의 사업부문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1위 모기지 대출은행인 웰스파고를 비롯해 부동산 대출 전문 은행들의 지분을 잇따라 사들이는 것을 봐도 버핏이 부동산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제럴드 마틴 아메리칸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캡마크 사업부문 인수는 버크셔가 부동산 중개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마틴 교수는 아울러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은 바닥권에 있다"며 "지금이 부동산 매입의 호기"라고 말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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