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0여종의 가전 신제품을 앞세워 독일 가전전시회 IFA2009를 수놓는다. 삼성전자는 내달 4일(현지시간) 개막되는 IFA 2009에서 에너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550억달러 규모 유럽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진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물을 가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에코 드럼세탁기와 에너지 등급이 'A++'인 콤비 냉장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적은 양의 요리를 할 때는 에너지 소모량을 25%까지 줄여주는 오븐은 물론 에너지 등급 'AA+'의 벽걸이형 에어컨, 북유럽형 1도어 냉동·냉장고 등을 선보인다.삼성전자 드럼세탁기는 이미 독일 소비자 기관 스티바 (STIWA, Stifutung Warentest 슈티프퉁 바렌테스트)의 8월 세탁기 평가에서 내구성과 누수감지 기능 측면에서 '매우 우수(sehr gut)' 등급을 받았다. 박제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삼성 가전은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 기술로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고효율의 제품들을 개발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의 대표적인 백색가전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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