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시킨다는 논란을 빚었던 '올레' 광고 2편을 전격 중단키로 했다.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KT로부터 '올레' 광고 시리즈 중 '금도끼와 선녀' 편, '백만장자와 섹시녀' 등 2편의 광고를 중단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여성민우회는 지난 13일 'KT 광고 'olleh' 시리즈에 대한 의견 표명서'를 내고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시키는 성차별적인 내용이 담겨있다"며 "여성 소비자들의 불쾌감을 자극하고 성장하는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는 이유로 광고 시정을 요구했다.이 표명서에서 여성민우회는 백만장자와 섹시녀 편은 여성이 젊고 잘생긴 백만장자보다 노쇠한 백만장자를 더 좋아한다는 여성 혐오적 관념 확산시키고 있으며 ‘금도끼와 선녀’편은 여성의 몸을 남성의 성적 유희 거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여성민우회는 이번 KT의 광고 중단과 관련해 "KT가 여성 소비자들의 불쾌감을 겸허히 수용하고 빠른 시정조치를 내린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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