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드] 랠리후 숨고르기는 필수

장중 상승폭 차익실현에 집중

아시아와 유럽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장을 이어가는듯 했던 뉴욕 증시가 장 후반 빠르게 상승폭을 줄였고 결국 보합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9600선 근처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지난 주말 탈환한 9500선에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다.내부적으로 뚜렷하게 부각될 모멘텀이 없었다는 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쉬어가기 장세를 예상했었다. 4일 연속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되밀릴 수도 있었지만 장중 상승폭만큼만 차익실현하는 정도에 그쳤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향후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충분히 상승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일부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의 방향성이 여전히 위로 향하고 있지만 이미 빠르게 올라온 만큼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한다.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저스틴 골든 투자전략가는 최근의 상승세가 숏 커버링에 의해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도에 베팅했던 세력들이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지수가 상승했을뿐 매수세력의 결집력은 드러난 것보다 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그는 "많은 약세론자들이 이미 수건을 집어던진 상황이지만 이것이 시장을 강하게 보는 투자자들이 넘쳐나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방향성은 여전히 위이지만 과도한 흥분을 금하라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주 잭슨홀 회의에서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은 경제가 성장세로 곧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불안요인은 남아있다고 지적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더블딥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고 로치데일 증권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향후 150~200개의 은행이 더 파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트러스트 은행도 보다 심각한 신용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상승 모멘텀을 계속해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셈이다. 당장 25일부터 발표될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뉴욕 증시의 새로운 방향성을 결정해줄 전망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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