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면요리는?

평소 면녀라는 별명이 붙은 직장인 최 모씨(28세. 여) 최씨는 점심시간이 되면 가볍게 할 수 있는 면 요리를 선호한다. 특히 최 씨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그날의 면요리 메뉴를 선정하는데 비오는 날은 칼국수나 일본 라멘을, 해장에는 얼큰한 짬뽕이나 베트남쌀국수, 그리고 요즘 처럼 더울땐 모밀국수나 냉면을 먹는다.이처럼 국내에서 성업중인 면요리는 숫자를 셀수 없을 만큼 많고 요리법도 다양하다.각자 최고수와 원조임을 자랑하는 냉면도 조리법과 지역에 따라 함흥, 평양, 진주냉면을 시작으로 열무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막국수 등 다양하다.몇해전부터 각광받고 있는 일본라멘은 그 종류만도 국내에 소개된 것이 50여가지가 넘는다고 한다.육수를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갈리는 칼국수, 중국에는 없지만 이젠 중국에서 더 인기가 많다는 자장면과 짬뽕, 진하고 깔끔한 국물을 가진 베트남 쌀국수와 지역마다 전문점이 성황을 이루는 스파게티 등 국내에 영업중인 면요리 점도 부지기수.금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도 손색없는 라면이나 국수 등을 제외하고 최근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면은 라멘과 쌀국수.특히 근래들어 라멘과 쌀국수 집은 한집 건너 한집일 정도로 브랜드별 영업점이 우후죽순 생길 정도로 인기다.우선 일본라멘은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일본 라멘을 선보이고 있는 일본라멘&마끼전문점 '멘무샤. 기존 일본 라멘이 가지고 있던 느끼한 맛을 없애고, 사골 등으로 육수를 만들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담백한 맛을 살렸다. 이밖에 하카다분코, 하코야와 라멘만땅, 후루사또 등에서는 삿포로, 하카타, 오오사카, 도쿄 등 일본 각지의 다양한 라멘을 맛볼 수 있다.특히 홍대, 신촌, 압구정을 필두로 생겨났던 일본 라멘 음식점들은 이젠 비싼 라멘인식이라는 부정적이미지를 탈피하고 깔끔한 일본음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월남쌀국수는 한국인의 기호에 맞는 국물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중국에서 전래된 음식으로 쌀국수인 포(Pho) 위에 얇게 썬 쇠고기나 닭고기를 얹고 육수를 부어 만드는 베트남 쌀국수는 생숙주, 셜롯(서양 파의 일종) 등 야채와 생선소스를 넣어 독특한 맛을 낸다. 기호에 따라 칠리소스나 레몬 등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베트남 쌀국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9년전. 강한 향신료 때문에 처음에는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해외 여행자의 증가로 입맛이 변화하고 우리 입맛에 맞는 퓨전식 베트남 쌀국수로 변신해 해장음식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이미 체인화된 프렌차이즈 업체 포호아와 포베이, 호아센 등 성황을 이룬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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