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균 '부정부패 척결 선진사회 필수조건'

노환균(52ㆍ사시24회ㆍ연수원14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정부패 척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노 지검장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정부패 척결이야말로 선진사회를 위한 필수조건이며 검찰의 주요한 존재이유임을 깊이 인식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 사회는 아직도 각 분야에 걸쳐 구조적 부정부패가 뿌리 깊게 남아있다"며 "국가 청렴도가 OECD 국가 중 하위권을 맴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이를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정의롭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노 지검장은 특히 "다만, 법집행은 엄정하면 엄정할수록 적법절차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인권을 소홀히 하고 절차의 적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수사는 그 결과가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검찰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며 검찰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라면서 "그 시작과 끝, 그리고 중심에 항상 국민이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경북 상주 출신에 대구 대건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노 지검장은 대검찰청 공안1과장, 수원지검 1차장, 울산지검 검사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0일 검찰 고위직 인사 때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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