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공사와 물+바람+태양 어우러진 인공호수 건립
실시설계적격자로 계룡건설산업(주),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컨소시엄 선정·발표
행복도시 안에 들어설 인공호수공원 조감도.
충남 연기에 들어설 행복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이 생긴다.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약칭 행복청)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와 만드는 행복도시 내 호수공원은 물, 바람, 태양이 어우러진 담수면적 32만5000㎡ 크기로 경기도 일산호수공원(30만㎡)의 1.08배다연기군 남면 종촌리, 송담리, 진의리 일대에 걸쳐 생기는 공원의 공사비는 1352억원(부가가치세 포함)이 잡혀있다.토공이 발주자며 계룡산업건설,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주)삼안, 조경설계 서안(주)가 설계한다.
호수공원 안에 생기는 5개의 인공섬 위치도.
호수공원엔 ▲다양한 축제공간인 축제 섬 ▲국내 최고의 수상무대가 될 무대 섬 ▲어번비치(urban beach)가 있는 물놀이 섬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습지가 있는 물꽃 섬과 습지 섬 등 5개의 섬이 생긴다. 호수공원 안에 다양한 문화와 경관을 꾸미기 위해 5개의 주제를 지닌 인공 섬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행복청은 이들 섬을 자유롭게 잇기 위해 부도(浮島, floating island) 건설에도 나선다.
호수공원 내 수상무대 조감도.
특히 무대 섬은 ‘햇살을 머금고 있는 강가의 돌’을 형상화한 것으로 최대 1200석 규모의 수상무대가 있는 호수 내 중심문화공간이 된다. 또 호수에서부터 중심행정타운을 가로지르는 실개천(2km)을 만들고 곳곳에 소리동산, 이벤트섬, 열린 문화마당 등의 테마공간을 잇는 블루 네트워크도 꾸민다.행복청은 공원부근에 7개의 근린공원과 2개의 어린이공원을 배치하고 이를 그린 네트워크와도 연결시킨다.호수공원은 자연의 바람과 물 흐름, 태양 빛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공원으로 만들어진다.
습지섬 조감도.
도시 안에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만들기 위해 바람 길을 뚫고 호수의 물 흐름을 이용해 수질을 정화시킨다.바람을 이용한 수질정화시설 및 조명시설을 설치하면서 태양광을 수질정화시설의 에너지로 이용한다. 호수공원 주변엔 도서관, 역사민속박물관 등 7개의 문화시설이 묶어진 문화클러스터와 국립수목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국내 최고 명소가 될 전망이다.행복청은 이와 관련, 호수공원을 포함한 ‘행복도시 그린블루 네트워크 조성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계룡건설산업,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정태화 행복청 도시디자인과장은 “호수공원이 올 12월 착공, 2012년 6월에 완공되면 행복도시 주민과 일반인들의 휴식 및 축제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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