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괜찮은 2Q 실적에도 하락반전

전날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녹십자가 하락반전했다. 30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녹십자는 전날보다 2000원(1.55%) 떨어진 12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5거래일만의 하락반전이다. 이날 동부증권은 "신종플루 백신과 관련 정부의 목표 비축량 중 약 50%에 해당하는 9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IBK투자증권은 녹십자의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임진균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소폭 상회한 녹십자의 2분기 실적은 판매비와 판관비 지출을 크게 줄인 결과"라며 "순이익도 예상을 웃돌았지만 특별성 이익 32억원을 감안하면 영업 외 수지는 다소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종플루가 확산되면 밸류에이션보다는 테마형성에 따라 주가가 높은 탄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녹십자는 전일 2분기 매출액이 140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혈액재제와 백신제제 매출이 각각 16%, 31%씩 증가했고 수출부문은 74% 성장한 1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하며 202억원을 기록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