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이후 매수됐거나 상환된 약 2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상업부동산의 가치가 압류 위험의 증가로 지금은 원래 가치보다 떨어진 상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리얼캐피탈 애널리틱스(Real Capital Analytics)의 로버트 화이트 대표는 이날 보고서에서 1조3000억달러에 상당하는 부동산이 너무 가격이 떨어져 소유주가 계약금을 날리거나 이에 가까운 상태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 분석은 단지 사무실, 공업용, 다가구 소매형 부동산만 포함한 것으로, 호텔과 토지가 합쳐질 경우 추가적인 금액이 더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리얼캐피탈의 덴 파술로(Dan Fasulo)는 "안타까운 것은 이중 대부분의 자산이 활발하게 수익을 내는 자산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모기지대출 부실은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 폭락을 불러왔고 이는 부동산 소유주들을 채무 불이행 상태로 내몰았다.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지난 2007년 10월에 최고점을 찍은 후 현재 35%가 하락한 상태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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