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STP(과학기술단지) 국제화 및 입주기업 진출 본궤도
지식경제부를 방문한 키르키즈스탄 대표단(왼쪽에 앉은 사람들).
충남테크노파크의 중앙아시아 한국형 STP(과학기술단지) 전수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22일 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에 따르면 최근 키르키즈스탄 대표단이 충남TP를 비롯해 한국TP협의회, 지식경제부를 찾아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한국형 과학기술단지 전수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충남TP 국제화 본궤도=카리모프 미르자라흐만(karimov Myrzarakhman) 키르키즈국립대 부총장이 이끄는 키르키wm스탄 대표단은 한국형 기술단지를 들여오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우리나라를 찾아 한국형 과학기술단지 도입을 위한 실질적 협력체제 방안을 마련했다.이는 충남TP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한국 과학기술단지 전수 대표단이 한국형 STP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5월 키르키즈스탄을 방문, 협력체계를 갖춘데 따른 것이다.카리모프 미르자라흐만 부총장은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인 한국형 TP모델 중 하나인 충남TP의 전수사업은 대통령이 업무지시를 내릴 만큼 관심이 크다”면서 “방한일정 뒤엔 출연주체, 세금제도, 법제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 TP조성전략. 건설계획, 자금조달방안 등을 세부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키르키즈국립대는 우수인력을 길러내고 있으나 산업생산 바탕이 약해 우수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치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기술기업들이 키르키즈스탄에 나간다면 산학연계프로그램 및 벤처육성책을 통해 두 나라 기업 간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입주기업 중앙아시아를 잡아라=입주기업들의 키르키즈스탄 등 중앙아시아진출도 쉬워진다.키르키즈스탄 대표단은 방한일정 중 한국TP협의회, 지경부를 찾아 한국형 STP건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협력내용은 △한국기업제품의 시험마케팅 수행 △현지 벤처기업 설립 △한국 진출 희망기업과의 협력 강화 △TP조성을 위한 건설 분야 협력 등이다.두 나라는 내달 중 키르키즈스탄 15명, 한국 쪽 5명 등으로 이뤄진 키르키즈스탄 TP모델개발 리서치그룹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 업무를 위한 실무팀을 만들어 TP건설 및 한국 기업진출을 위한 초기계획 등 진행일정을 세우기로 했다.노비스키 니콜라이 이바노비치(Noviskii Nikolai Ivanovich) 키르키즈스탄 지역산업에너지부 산업담당차관보는 “키르키즈스탄은 금속, 건축자재 분야가 전체산업 중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산업인프라 부족으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면서 “특히 광물자원이 키르키즈스탄에 많아 산업기반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TP협의회와 충남TP는 내달 중 중앙아시아 진출을 원하는 시범기업을 뽑은 뒤 현지진출전략 및 프로그램에 맞춰 수출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김학민 충남TP 원장은 "지난 5월 있은 한국TP 전수교육사업에서 키르키즈스탄이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보여 실질적인 전수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면서 "키르키즈스탄은 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국 간의 무역협력체계로 한국기업이 진출하면 중앙아시아 어느 곳이나 같이 진출할 수 있는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 원장과 고석찬 단국대 교수, 김재강 충남TP 전략산업기획단 정책기획팀장 등으로 이뤄진 한국STP 전수대표단은 지난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키르키즈스탄과 타지키스탄을 방문, STP교육은 물론 현지기관의 실태파악 및 한국기업 진출을 위한 현지조사를 벌인 바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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