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월2일~7월15일) 주식관련사채 전환·행사 금액 1위는 기아차가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전환사채(CB) 주식전환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행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액 기준 1~3위는 각각 1633억원, 349억원, 200억원을 기록한 기아차, 코오롱, 중국원양자원이 차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개별기업 주식전환 및 권리행사에 따른 상장차익은 중국원양자원이 1446억원으로 1위, 기아차가 1287억원으로 2위, 알앤엘바이오가 282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CB의 주식전환·BW의 권리행사 규모와 금액은 각각 155건, 37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55%, 24.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회사수도 전년동기 대비 19.64% 감소한 45개사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말 금융위기 발생 후 올해 상반기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보이면서 주식관련사채 전환·행사에 대한 유인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증시도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때 낮은 수준이므로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식전환 및 권리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임 팀장은 "반면 증시 하락 국면 속 기아차의 실적이 양호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전체 4000억원 발행 중 50% 규모의 권리 행사가 이뤄진 이유를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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