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건자재 생산업체 베이징진위(北京金隅ㆍBBMG)가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지난달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홍콩 IPO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BBMG가 7억6300만 달러 규모의 IPO에 나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중국 종왕홀딩스의 12억7000만 달러 신주 발행에 이어 올해 아시아 2위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중국생명(中國人壽)과 중국은행(BOC) 산하 BOC 인베스트먼트는 이미 각각 5000만 달러, 중국투자공사(CIC)가 3500만 달러의 BBMG 신주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게다가 홍콩의 호텔업체 케리그룹과 헤지펀드 오크-지프 캐피털 매니지먼트도 각각 2000만 달러 상당의 신주를 인수할 계획이다.최근 몇몇 기업이 홍콩 증시에서 성공적으로 IPO를 마치면서 홍콩의 IPO 시장은 활기를 더하고 있다.지난 10일 IPO를 실시한 중국의 에어컨 제조업체 치고 홀딩스는 첫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26% 상승했다. 치고 홀딩스는 346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일 홍콩의 샴푸 제조업체 바왕 역시 IPO 첫날 공모가 대비 27% 상승한 3.03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중국의 경제 회복으로 글로벌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0.5% 수준의 낮은 금리도 홍콩 증시에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다.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