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1호차 주인이 됐다. 환경부는 13일 과천청사에서 아반떼 하이브리드 1호 차량 전달식을 갖고 이 장관이 업무 전용차를 배기량 3000cc급 에쿠스에서 1600cc급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양산이 시작된 아반떼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청정연료인 LPG와 고효율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LPI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모터, 인버터,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이 모두 국산품이다. 장관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사용함으로써 행정기관 등 공공기관과 일반 국민의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높여 보급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게 환경부측 설명이다. 하이브리드란 서로 다른 두 개의 동력원인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사용하는 자동차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연비가 우수하고, 동력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 저감에도 유리한 최첨단 친환경자동차다. 실제로 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km당 99g으로 경차의 평균 배출량 120g보다 적으며 기존 전용차인 에쿠스의 326g에는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연비도ℓ당 17.8km로 기존 동급인 가솔린 아반떼 모델 15.2km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5년 자동차 제작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7월 첫주 LPG 가격은ℓ당 754원으로 가솔린(1654원) 절반수준이다. 이날 이만의 장관에게 전달된 차량은 에코 그린 색상과 컨티넨탈 실버 색상 등 총 2대다. 한대는 환경부 장관 전용차로, 나머지 한대는 환경부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이달부터 2012년 12월말까지 자동차 구입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130만원), 등록세(100만원), 취득세(40만원), 공채매입(40만원) 등 최대 310만까지 세금을 감면해주고 서울시 혼잡 통행료 감면, 공용 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 혜택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2013년까지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그린카 관련 R&D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LPG하이브리드 자동차 외에 전기 자동차, 클린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보급과 함께 2011년까지 수소충전소와 이들 차량에 대한 급속 충전시설 설치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업무용 차량 교체시 우선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교체하도록 함으로써 공공부문에서부터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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