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이라크서 2억달러 수주 '대박'

인터넷·IPTV·인터넷전화·이동전화 4종 방통융합 시스템 구축

김동영 LS전선 상무(가장 왼쪽), 아이야드 알 사므라이 이라크 국회의장, 알리 알 아디브다와당 부총재, 파루크 압둘가디르 압둘라흐만통신부장관이 바그다드 바빌론 호텔에서 열린 시연회를 돌아보고 있다. <br />

LS전선은 10일 이라크의 민영 방송·통신 사업자인 시나텔사와 총 2억달러 규모의 방통융합 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올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이라크 살라하딘주와 카르발라주의 20만명의 유선방송 가입자들이 인터넷과 디지털방송, 인터넷 전화, 이동전화 등 4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QPS(Quadruple Play Service; 방송통신 4종 융합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QPS는 음성과 데이터, 동영상, 이동전화 등이 결합된 서비스를 한 사업자의 단일 인프라를 통해 제공받아 사업자와 소비자 양측에 수익성과 편리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게 해준다. LS전선이 이번에 공급하는 QPS 시스템에는 디지털방송과 IPTV, LS-HFC(Hybrid Fiber Coaxial, 광동축혼합망), 와이파이(Wi-Fi) 등 LS전선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 개발한 독자적 방송통신 솔루션이 망라돼 있다. 서비스 가입자들은 하나의 케이블 망을 통해 HD급 디지털방송과 주문형비디오, 100M(메가)급 인터넷, 유무선인터넷 전화 및 이동전화서비스 등의 방송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이라크 북부의 살라하딘주는 수니파의 성지인 티크리트시가, 중앙부의 카르발라주는 시아파의 성지인 카르발라시가 있는 상징적인 곳으로 LS전선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이라크 전역으로의 확대를 위한 추가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LS전선은 이번 통신 인프라 계약을 계기로 이라크의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이번 계약을 위해 6월 29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아이야드 알 사므라이 이라크 국회의장, 파루크 압둘가디르 압둘라흐만 통신부 장관을 비롯, 알리 알 아디브 다와당 부총재, 국회의원, 통신공사 사장 등 약 100여명에 이르는 정, 관계 인사들을 초빙, 시연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투자 제의를 받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동영 LS전선 SBG(Seed Business Group) 상무는 "이번 계약은 한국 업체에 의한 중동의 첫 QPS 시스템 구축이라는 데 의의가 있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동유럽 등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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