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면 하는 남용' 최고 경영진 70% 외국인 채워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최고 경영진의 70%를 외국인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LG전자는 8일 최고전략책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브래들리 갬빌(Bradley A. Gambill 사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듀크대에서 ‘컴퓨터 과학과 공공정책 연구’로 학사 학위를 받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이수한 갬빌 부사장은 맥킨지와 이노사이트 컨설팅 등 컨설팅 업계서 15년간 근무했다. 또 지난 2006년 초부터는 컨설팅 회사 이노사이트 벤처스를 설립, 운영해 왔다. 갬빌 부사장의 영입으로 남용 부회장은 지난해 공언했던 "최고 경영진의 70%를 외국인으로 채우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 LG전자는 CEO를 제외하고 총 8명의 C레벨(최고) 경영진을 운영 중이며 이중 2명이 한국인, 6명이 외국인으로 꾸려지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레지날드 불 부사장이 퇴사하면서 생긴 최고인사책임자(CHO) 공백도 역시 포드 출신 외국인 임원인 피터 스티클러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메웠다. 최고 경영진 외 일반 임원진에도 외인(外人) 바람이 거세다. LG전자는 지난 5월 안토니오 고메스 상무와 로렌스 스미스 상무를 인사 및 교육담당 임원으로 신규 영입하는 등 외국계 인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지연이나 학연 등에 얽매이지 않는 업무진행을 위한 포석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고경영진을 포함해 총 30명의 외국인 임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각 분야에 보다 효과적인 업무기준과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세계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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