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올림픽 경매품 4만개 사들인 중국인

경매에 나온 탁구 결승전에 사용됐던 탁구대

지난해 여름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베이징 올림픽 열기가 중국에서는 이제사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용된 물품 경매가 지난달 끝났습니다. 1년동안 25개 경매장에서 70만여개의 물품이 경매돼 1억8951만위안(약 353억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원래 가치의 3.5배에 달했다고 하네요. 특히 경매 마지막날인 6월30일에는 130여개 물품이 총 56만3000위안(약 1억500만원)에 팔렸습니다. 경매에 나온 주요 물품에는 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 귀빈석에서 사용됐던 소파와 개인음식대, 탁구경기 결승전에 사용됐던 탁구대 등이 나와 주인을 기다렸지요. 이 가운데 탁구대는 6만2000위안(약 1150만원)에 베이징에서 정보통신 회사를 운영하는 루(陸)씨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그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 탁구대를 귀빈실에 설치해 고객들에게 올림픽을 체험토록 하겠다고 하더군요.
성이 왕(王)씨라는 사람(윗 사진에서 33번을 들고 있는 자)은 20만1000위안(약 3750만원)으로 귀빈석 소파를 낙찰받았습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웅장한 연주에 사용했던 고대 중국 타악기 포우(缶)와 올림픽때 사용된 공무용 차량 등 4만여개를 사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그는 이 물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이라고 하네요.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