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희 사장은 “현재 3% 수준인 영업이익률을 오는 1012년까지 13%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 사장은 1일 충남 당진 동부제철 아산만 열연공장 가동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로 제철소 준공이 회사의 수익에 어떠한 효과를 줄 것인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한 사장은 “올해 아산만 제철소에서 총 60만t의 열연강판을 생산해 30만t은 자가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는 250만t을 생산해 180만t을 사용하고 2011년에는 300만t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300만t 생산체제가 시작되면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12.5~13%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사장은 “현재 영업이익률은 냉연제품 기준으로 3% 수준이다”면서 “하지만 열연제품 자가 공급이 개시되면 두 자리수 목표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또한 제품생산에 필요한 열연제품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했던 동부제철은 이번 공장 가동으로 자체 수급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려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제품 품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사장은 “행사 전일 부하테스트를 한 결과 시제품 상태가 좋아 바로 정상제품으로 쓸 수 있을 정도”라면서 “캔용 제품이나 일부 고급강등은 고로제가 좋지만 칼라제품이나 강환 형광 등은 전기로로 가능하며 가공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의 순도, 원가 경쟁력 면에서 전기로가 유리하며, 석유개발용 유전용 강관 신제품도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열연제품 수급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사장은 “작년 기준 열연강판 수입량이 700만t인데 우리 공장이 완공되도 2015년까지는 400만t은 계속 수입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현대제철이 열연코일을 생산해도 수급 밸런스 부족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동성 우려와 관련, 그는 “작년 금융위기 때에는 국내외 모든 철강업체가 원료가격 수직 상승에 따라 높은 단가로 만든 제품 재고를 금융위기가 터지자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야 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러한 영향이 올 4월까지 미쳤으나 이후 회복기에 들어섰고 3분기 수출 오퍼를 받아보니 작년 상반기 수준까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재고 손실 때문에 현금조달에 차질이 있었지만 회사의 자구 노력 금융단과의 협력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 사장은 “동부제철이 추진해 온 냉연공장은 금속 가공에 가까운 측면이 강했다. 즉 만들어진 원료를 어떻게 가공하고 부가가치 부여하는지가 주요 이슈였는데 이번에 소재를 우리가 직접 녹여서 만들기 때문에 제철업의 모양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 사장은 지난달 19일 그룹 인사를 통해 총괄 사장에 선임됐다.한 사장은 “ 경쟁력의 핵심이 뭐가 될까를 고민한 결과 스피드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열연생산체제를 갖춤으로서 의사결정 생산 판매 자금을 일괄적으로 경영하자는 뜻에서 조직개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포스코는 조직력이나 풍부한 여러 가지 인적 자원과 설비를 갖고 있지만 다른 기업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동부의 경우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모든 사업 하나하나를 턱걸이 하는 마음으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아산만(충남 당진)=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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