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을 통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에 주의토록 정부가 29일 당부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날 주한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28세 미국인 남편을 통해 아내, 자녀 2명, 같은 보육시설에 다니는 어린이 3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미국인 남편은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다녀온 것 이외에는 여행 경력이 없고, 가족들도 미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어서 "남편이 미군부대 근무 중에 누군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복지부는 말했다.
특히 이 미국인 남편은 11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하루 전날인 10일부터 약한 감기 증상이 있었고 미국 체류 중인 6월 17일까지 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 미군부대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발생이 보고된 적이 없어 최초 감염원은 확인이 안 되는 상태다.
복지부는 이번 결과에 따라, 전체 미군 부대의 일일 인플루엔자 감시정보와 환자발생현황을 매일 통보토록 하는 등의 신종인플루엔자 관리 협조체계를 마련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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