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2008년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최고 가수상을 수상한 윈즈가 빅뱅의 지드레곤(지용)과 의기투합했다.
윈즈는 최근 발매된 싱글 'Rain Is Fallin'/HYBRID DREAM'에서 지드레곤이 랩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한일 뮤지션이 작업을 하게 된 것. 지드레곤은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면서 윈즈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윈즈와 지드레곤은 2006년 MKMF에서 처음 알게 되면서 음악을 통해 우정을 쌓아왔다.
두 사람이 함께 참여한 'Rain Is Fallin'/HYBRID DREAM'은 니혼TV의 '에가와 X 호리오의 Super 우루구스' 테마송으로도 사용됐다.
특히, 윈즈의 보컬리스트 케이타는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빅뱅을 소개하고, 빅뱅의 일본 투어를 관람하는 등 빅뱅의 퍼포먼스에 관심을 가져왔다.
다음은 윈즈와의 일문일답
-앨범의 'Rain is Fallin'은 어떤 곡인가.
▶금속적인 소리를 통해 독특하고 경쾌한 음을 네는 스네아 효과로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 같이 짜릿하고 드라마틱한 연출을 가미한 댄스곡입니다
-어떤 느낌으로 앨범 작업을 했나.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
▶전곡 'CAN'T GET BACK'의 작곡가분이 주신 곡인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트랙을 중심으로 팝적인 멜로디가 실린 댄스 곡입니다. 이번 싱글 콘셉트는 현란한 3D 이미지와 강렬하면서 비비드한 칼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드래곤은 랩파트를 직접 작사했다고 하는데, 만족하는가. 노래를 위해 그에게 뭔가를 요구했는가
▶데모랑 비교해서 그 자체로도 상당히 멋진 곡이였고, 센스가 좋다라는 인상을 받아서 특별히 따로 주문한 것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드래곤의 실력을 믿었고, 그 기대 이상으로 부응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지드래곤의 랩피처링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가?
▶100%도 아닌 120%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드래곤과 함께 작업할 의향이 있는가? 있다면 다음에는 어떤 장르의 음악으로 작업하고 싶은가?
▶기회가 닿는다면 저희는 물론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떤 음악이든 빅뱅과 함께라면 멋진 곡이 탄생할 것 같아 무척 기대 되요 (웃음)
-아무래도 앨범 작업하는데 있어, 한일 양국간에 다른 점이 있었을텐데, 지드래곤과의 작업은 수월했나?
▶서로간의 스케쥴을 맞추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시간도 없어서 서로간의 데이터를 주고 받고 의견을 맞추는 것이 각자 일본,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멋진 곡이 나올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빅뱅이 일본에서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 알려달라.
▶빅뱅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음악을 작업한 사람으로서 기뻤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성공을 위해서라기보다 그들만이 갖고 있는, 한국 아티스트만이 갖고 있는 좋은 음악을 일본의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큽니다.
-빅뱅 지드래곤과 함께 작업을 했다. 음악인으로 평가를 부탁한다.
▶실제로 만나서 느꼈던 것은 좋은 사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아티스트로서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구나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
▶일본에 비해 댄스 문화가 발전해 있다는 점과 한국하면 역시 스포츠가 강한것 같습니다. 역시 야구와 축구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기억에 남는 한국 팬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한국 팬이라고 하기 보다는 작년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느꼈던건데, 동방신기 팬들은 빨간색 야광봉을, SS501팬들은 녹색 야광봉을 들고 있는걸 봤습니다. 앞으로 저희 윈즈는 파란색 야광봉으로 응원해주신다면 더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웃음)
-윈즈의 단독 한국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언제쯤 한국공연을 할 예정인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하고 싶습니다! (웃음)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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