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고이즈미 이래 일본 신용도 계속 악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오가와 타카히라 국가신용등급 부문 책임자가 25일 "일본의 경우 신용등급을 낮출 정도는 아니지만 지난 3년동안 신용도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타카히라 책임자는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블룸버그와 전화인터뷰를 갖고 "솔직히 말해서 일본의 신용상황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 시점에서 전망을 바꿀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현재 국가 신용등급은 AA이다. 그는 고이즈미 전 총리 이후 세명의 총리가 낮은 지지도와 리더쉽 부족으로 경제회복 정책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일본의 금융 상황 역시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카히라 책임자는 "이 같은 요인을 고려했을 때 일본이 향후 2∼3년 내 재무 건정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일본의 신용도는 2006년 고이즈미 정부 이래 계속해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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