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 좋은 자산운용사로 2013년에는 탑5, 2015년에는 탑3 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다."
CS(크레디트스위스)와 결별을 선언하고 독자적인 국내 운용사로 새출발을 하는 우리자산운용 이정철 대표(사진)는 22일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여러 분쟁으로 회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컸다"며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움츠러들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짜 장기적 비전을 수립해야할 필요성을 느껴 SPEC 있는 좋은 회사로 고객들에게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이 발표한 SPEC이 좋은 회사란 ▲Stability(안정성) ▲Profitability(수익성) ▲Efficiency(효율성) ▲Credibility(신뢰성)를 뜻한다.
이 대표는 "효율성 및 전문성을 고려한 조직·인사관리로 운용업계보다 평균 두배이상 높았던 이익률을 낮추고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M/S)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파워인컴펀드 등으로 펀드에 대한 불신이 컸었지만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및 성과 평가로 대내 고객의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며 "머니마켓펀드(MMF), 채권, 해외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재간접펀드(FOF) 등을 만들어 다양한 상품에서 높은 수익성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SPEC이 좋은 회사가 되겠다는 각오 아래 중장기적인 세부 목표를 세워 2015년 탑3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FX 마진 ETF, 레버리지 ETF, 국고채ETF 등을 내놓아 ETF에서 1등 운용사가 될 것"이라며 "2002년 당시 삼성투신운용과의 양강체제를 구축한 그때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 안정적인 ETF의 대형화를 통해 수익률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ETF 상품 출시 외에도 CS와의 결별로 BNY Mellon을 위탁운용사로 선정, 이후 BNY와의 협의를 통해 기존 한국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 시장점유율을 2013년에 6.6%까지 끌어올리고 패시브 상품의 강화와 글로벌 신상품 개발로 신규 캐시카우 상품군을 확충한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2015년에는 시장점유율 9.5%를 목표로, 주식형확대 및 퇴직연금 장기투자 상품에 강점이 있는 전문 운용사로의 이미지를 구축, 은행계열 자산운용사 중 1위 자산운용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수인력의 이탈, 대내외 고객의 부정적 인식이 있었지만 CS와의 결별을 계기로 새출발 할 것"이라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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