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예비실사..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안산 중소규모 지역난방업체 인수에 , 등 8개 컨소시엄에 본입찰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안산도시개발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12개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사업평가와 검증절차를 거친 뒤 4개사를 탈락시켰다. 4개사는 강남도시가스, 인터콘스테크, IMM에퀴티파트너스, KG컨소시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산도시가스개발 본입찰에는 에너지기업인 STX컨소시엄, 미래앤컬쳐컨소시엄, 삼천리컨소시엄, MDH컨소시엄과 비(非)에너지기업인 벽산, 사조산업, 동일방직, 진로발효 등 8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에너지 대 비에너지 구도가 됐다.
지역난방공사는 22일부터 2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제안서 접수를 거쳐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1995년 설립된 안산도시개발은 안산지역 5만8000여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51%, 안산시 42%, STX에너지가 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지역난방공사 지분 51%를 매각하는 작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473억원, 영업익 77억원에 불과하지만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춘 데다 별도의 열병합발전설비가 없이 지역난방공급이 가능하다. 2만여평에 달하는 토지도 보유했으며 향후 개발예정인 경기도 화성, 시흥의 뉴타운 등의 수요확보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경기 서남권의 도시가스공급을 담당하는 삼천리와 STX컨소시엄에서 지분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천리는 지분을 보유한 안산시와 안산상공회의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보유업체인 STX컨소시엄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 가격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를 제시한 측에 지분을 넘기겠다는 지역난방공사측은 안산도시개발이 가진 여러 메리트를 감안하면 최대 1000억원대는 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인수참여측에서는 여러가지 기업가치평가기준을 적용해도 그 절반 정도가 적정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회사가 민영화될 경우 지역난방비가 대폭 오를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8개 컨소시엄
▲에너지부문 STX 컨소시엄(STX에너지, ㈜STX), 미래엔컬쳐 컨소시엄(서해도시가스, 전북도시가스), 삼천리 컨소시엄(안산시, 안산상공회의소, 삼천리, MDH 컨소시엄(달키아 아시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한불에너지)
▲비에너지부문 벽산, 사조산업㈜, 동일방직, 진로발효
◆안산도시개발 지역난방공사 지분 매각 일정
6월 22일: 예비실사
7월 초 : 예비실사 후 본입찰 안내서 배포
7월 중순: 본입찰 제안서 접수
7월 하순: 우선협상대상자 및 차선협상대상자 선정
8월 초순: 구속력있는(Binding) MOU 체결
8월: 정밀실사 후 주식양도대상자 선정
9월: 회사 이사회 승인 청구기간
10월 말 이전: 주식매매계약서 체결 및 매각작업 종료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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