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김승연 한화 회장(왼쪽)이 16일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오른쪽)을 단독으로 만나 한미 FTA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방미 중인 김승연 회장이 활발한 민간 외교를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이 16일 미국 워싱턴 의사당 인근에서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을 단독으로 만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과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민간 외교활동을 하며 만나 지금까지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최근 북핵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고 현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제재가 반드시 이행되어야하며 동시에 남북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한·미 FTA가 양국의 경제에 이익이 되고 비준을 위한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빠른 비준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15일에는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풀너 이사장을 만나 한·미 관계 및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줬다. 이어 저녁에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 빅터 차 박사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 및 한미 FTA에 대해 토론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회장은 미주지역 법인을 순방, 주요 거래선과의 미팅 후 귀국할 예정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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