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 발등의 불' VS 민주 '최소한의 성의 필요'

6월 국회 개회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는 양당 원내대표가 9일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관훈 클럽 토론회에서도 한치도 밀리지 않는 설전을 이어갔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야당은 조문정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법안을 심의해야 한다" 며 "비정규직은 발등의 불이고 미디어법도 사회적 경쟁력을 위해 필요하다, 6월을 넘기면 민생법안 처리가 12월까지 밀릴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이렇게 떨어진 것은 국민과의 소통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인 만큼 국민의 행복을 모든 정책의 기본으로 삼아 일하겠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민심은 화합의 정치를 하라는 것으로 정치적 이해관계보다는 국민을 중시하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는 조속히 열려야 한다, 한나라당이 요구사항에 대해 성의있는 응답을 한다면 내일이라고 열수 있다" 며 "최소한의 진심과 성의조차 보이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야당을 매도하는 것은 책임있는 집권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요구사항은 정치공세가 아니라 국민여론이다, 정부여당이 이 같은 자세라면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다" 며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자초지종을 묻지 않을 수 없다, 6월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