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 셋째날 2타차 선두, 정재훈ㆍ박현빈 '막판 추격전'
'장타자' 배상문(23ㆍ사진)이 '2승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배상문은 6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ㆍ6800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 제52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셋째날 4오버파로 주춤했지만 추격자들의 동반부진에 힘입어 여전히 2타 차 선두(4언더파 212타)를 지켰다. 선두권은 정재훈(32)과 박현빈(22), 이기상(23)이 2타 차 공동 2위그룹(2언더파 214타)에서 막판 진검승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황인춘(35ㆍ토마토저축은행)과 권명호(25ㆍ삼화저축은행) 등이 공동 5위그룹(1언더파 215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배상문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에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도 각각 1개씩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 1타를 까먹은 배상문은 후반 11번홀(파3)에서는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12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배상문은 다행히 15번홀(파5) 칩인 버디에 이어 16번홀(파3) 버디로 선두를 지키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굴곡이 심한 그린에서 고전해 우승진군에는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배상문 역시 경기 도중 "너무 힘들다"며 TV중계 카메라를 보고 쓴웃음을 지을 정도였다. 3라운드에 진출한 62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권명호와 공동 9위(이븐파 216타)의 박상현(26ㆍ앙드레김골프) 등 2명에 불과했다. '노장그룹'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부영(44)은 4타를 까먹으며 공동 16위(2오버파 218타)로 밀렸고, 강욱순(43ㆍ안양베네스트)도 공동 20위(3오버파 219타)로 처졌다. 최상호(54ㆍ카스코)는 24위(4오버파 220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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