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계열의 민간경제연구소 자유기업원이 최근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문 발표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기업원은 5일 '정치교수들의 독선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에 대해 "자신들의 민주주의만이 옳다는 독선을 바탕으로 반정부 투쟁에 나서자는 격문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 교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유기업원은 특히 이번 시국 선언에 참여한 교수 가운데 33%인 41명이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서명했으며 일부는 참여정부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명에 따르면 이번 선언문 발표에 참가한 교수들의 소속은 인문대가 41명으로 가장 많고, 사회과학대학이 19명, 자연과학대학이 18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영대학, 생활과학대학, 약학대학 등 소속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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