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뉴리더] 신호철 신도림테크노마트 상무

"축적된 유통 노하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진 문화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신호철 신도림테크노마트 상무(디지털유통본부장ㆍ사진)는 이달 말경 오픈 예정인 국내 최초 최대의 '포토시티'를 기획한 장본인이다. 신도림테크노마트 3층에 3305.8m²(1000여평)규모로 완공될 예정인 포토시티는 사진 관련 각 유명 브랜드 매장을 비롯해 포토 카페 및 이벤트 존, 스튜디오, 갤러리, 인화소, 서비스센터, 아카데미 등이 들어선다. 사진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사용해 볼 수 있는 원스톱 공간인 셈이다. 특히 495.87m²(150평) 규모의 포토 이벤트 존에서는 정기적으로 메이커 제품 시연회, 사진 강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주말마다 모델들을 초청해 일반인들이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이라는 아이템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미 온라인에는 회원수만 80만~90만명에 달하는 커뮤니티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포럼과 갤러리, 장터, 강좌 등에 수백만명의 방문자가 찾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사진 관련 제품들을 판매하는 매장들만 있고 문화를 만드는 곳은 없다는 게 신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올 4월에 코엑스에서 열린 포토쇼에는 20만명 정도가 관람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포토시티가 오픈하면 주말에만 1000명 정도, 연간 3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포토시티 오픈을 앞두고 시범적으로 5월 초 직영매장인 TM플라자를 오픈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판매를 먼저 시작한 이곳은 지난해 누적 매출만 20억원을 올렸다. 월 5억~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오프라인 TM플라자도 월 1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포토시티의 첫 출발은 일단 순조로운 셈이다. 신 상무는 입점 브랜드들의 입장에서도 포토시티는 큰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포토시티 안에 메이커 쇼품을 만들어주고 기존 다른 곳들의 임대료보다 절반 이상 싸게 공간을 제공해줍니다. 또 우리가 전단과 전광판, 현수막 등에 브랜드 광고를 직접 해주고 집객도 가능해 브랜드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최근 대형몰과 전자전문점 등이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는 "경기불황을 이겨내고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의 개발이 중요하다"며 "포토시티가 활성화되면 연간단위 회원으로 구성된 멤버십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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