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소수력·풍력발전도 우리 손안에···'

그린 포스코 '환경입국' 꿈꾼다 <중>제철산업 틀벗도 미래도약 신재생 에너지사업 전반에 걸쳐 상용화 박차

(앞줄왼쪽부터) 권영진 노원구 국회의원(한나라당),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이동희 포스코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 김성환 노원구의회 의장이 지난달 15일 노원 열병합발전소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마친후 발전소를 돌아보고 있다.

는 연료전지 뿐만 아니라 태양광ㆍ소수력ㆍ풍력 발전까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사업 전반에 걸쳐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6월 광양제철소 4냉연 제품창고 지붕에 1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한 데 이어 같은 달 중순에는 포항제철소 후판 제품창고 지붕에도 동일한 규모의 발전설비를 준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유휴 공간인 공장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부지 활용도를 높이고 초기 투자 비용도 줄이는 등 초기 진입 장벽을 매우 낮췄다. 양 제철소의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2500MWh로 일반주택 약 500가구 정도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을 통해 인근 지역에 공급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간 16억원의 전력 판매수익 및 약 16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에는 광양시 수어댐에서 공급받는 하루 17만t의 용수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설비를 준공하고 현재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소수력발전은 산간벽지의 작은 하천이나 폭포수를 이용해 낙차의 원리로 전기를 일으키는 발전 방법을 말한다. 발전 용량은 300KW정도에 불과하지만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3000t에 달한다. 포스코의 소수력 발전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지난해 7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동시에 CDM 항목에 공식 등록됐다. 소수력 발전 덕분에 포스코는 향후 10년간 2만60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향후 글로벌 환경규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strong>◆전국에 풍력ㆍ태양광 발전소 건설=</strong> 한편 계열사인 포스코 건설은 지난 2006년 12월 국내 대형건설사로는 최초로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한 후 조력ㆍ풍력ㆍ태양광ㆍ연료전지 및 '생활폐기물 재생연료(RDF)'에 이르기까지 신재생 에너지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부발전 등과 함께 1조원 규모의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 2007년에 이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법인도 설립했다. 지난해 5월에는 전남 영암에 태양광발전소(3MW급)를 준공하고 상업발전에 들어갔으며, 9월에는 전라남도 및 5개 지방자치단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전남 서남해안 해상에 2015년까지 2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작년 11월에는 강원도 횡성 태기산에 40MW급 풍력발전단지를 완공했다. 이는 2만5000가구(1가구 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태기산 풍력발전단지의 조성으로 강원도는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6만t 가량 줄이는 3000ha규모의 산림대체 효과를 얻게 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 4월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5년까지 총 3조6000억원을 투자해 96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사업은 초기 투자가 많아 자금조달이 매우 중요한데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포스코건설이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포항공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파워, 포스콘ㆍ포스렉ㆍ포스텍기술투자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전국에 걸쳐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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