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조직개편, 금매달감 입증

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서 제도,조직 개선분야 우수상 수상

성북구가 추진했던 조직 개편이 다시 한 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의 주민복지와 일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적 조직 개편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로부터 우수 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민선 4기 공약사항 중 70% 이상을 이행한 기초자치단체장들을 대상으로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를 공모하고 시민사회활동가와 학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42인의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적합성, 독창성, 확산 가능성, 체감성 등의 평가항목을 놓고 엄정한 심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여기에서 성북구는 5월 8일 서류심사와 27∼28일 천안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의 사례 발표 등을 거쳐 제도와 조직 개선분야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수상 사유로는 2006년 12월 성북구가 기존 생활복지국을 주민복지실로 확대 개편하고 제1국으로 최선임화하는 한편 총무국과 총무과의 주무 국, 주무 과 기능을 폐지했다. 또 도시관리국 역시 뉴타운개발국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와 함께 동사무소 내 복지행정담당(6급)을 신설하고 주무 팀화하는 등 복지와 일 중심으로 구청 조직을 혁신했다.

김재봉 성북구청 기획경영과장(사진 오른쪽)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공동 심사위원장인 이원희 한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부터 제도,조직 개선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07년 12월에는 기존 30개였던 행정동을 20개로 통합했다. 27년간이나 고수돼온 30개 행정동 체계였지만, 1년여의 노력 끝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개를 단축하며 성공적인 동 통합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220억 원의 예산이 절감됐으며 남는 옛 동 청사는 복지와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또 2008년 12월에도 기존 583개 통 조직을 주거 환경과 생활권 중심으로 통합,조정해 453개로 줄였다. 이는 종전 통 조직의 22%인 130개 통을 줄인 것으로, 연간 3억3000여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이끌어 냈다. 또 작으면서도 효율적인 조직 구현을 위해 기존 1392명이었던 정원을 1327명으로 65명 줄였다. 이처럼 3단계의 과정을 마무리하며 지방 행정조직 통합을 이룬 성북구는 이번 우수상 수상에 앞서 이미 서울시로부터 2007년 말 동 통합 우수사례 특별교부금 120억원, 지난해 말에는 동 주민센터 통폐합 선도구 인센티브 15억원 등을 받아 이를 주민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폐지 동 청사 리모델링 등에 사용하고 있다. 김재봉 기획경영과장은 "이번 수상으로 행정조직 효율화를 위한 성북구의 꾸준한 노력이 다시 한 번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면서 "조직개편에 따른 결실을 주민 복리와 편의를 위한 알찬 사업들로 승화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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