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적 타격 대응시 환율 1300원대 테스트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내리 나흘째 오르고 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GM파산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6원 오른 1282.0원에 개장했다.
뉴욕증시 하락과 함께 1280원대에서 마감한 역외NDF환율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월말을 맞아 통상 5~10억달러 가량의 수출보험공사 마바이 물량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환율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하락, 북한 리스크 고조, GM파산 가능성 등으로 환율이 1300원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부장은 "뉴욕증시의 하락과 여느 때와 달리 '도발'의 강도가 거칠어진 북한 및 그에 대한 대응의 강도가 높아진 미국과 유엔(UN)의 움직임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수급상 아직 1200원 하회는 시기상조였던 상황에서 증시 동향과 함께 아래 쪽을 노리던 서울 환시 참여자들은 환율 하락세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다시 반등 내지 기존의 상승추세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지셔닝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95포인트 오른 1362.9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49억원 순매수로 10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같은 시각 8.60원 오른 12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주로 증권이 1563계약으로 순매수를 이끄는 가운데 등록외국인이 415계약, 기타법인은 251계약 순매수다. 반면 은행은 1608계약 순매도, 개인도 394계약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오전 9시 1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5.50엔으로 이틀째 상승,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33.4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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