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악동' 존 댈리(미국)가 돌아온다는데.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댈리가 2주 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인트주드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댈리는 지난해 10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레스토랑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떨다가 구치소에 수감됐고,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전세계 언론에 보도되면서 PGA투어 사무국으로부터 6개월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댈리의 복귀에 따라 그가 개과천선했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댈리는 "나는 다시 뛸 준비가 됐다"면서 "예전처럼 대충 플레이하지는 않을 것이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댈리는 실제 그동안 체중을 25kg이나 줄였고, 2주 전 유러피언(EPGA)투어 이탈리안오픈에서는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여전히 의심이 남아있다. PGA투어에서 두차례나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댈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코치를 캐디로 데려오는가 하면 프로암 대회에서는 맥주캔을 티로 사용하기도 했다. 마약과 술에 빠져 살았고, 갤러리와 싸움을 하는가 하면 가정생활도 평탄치 않았다.
투어 동료인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그러나 낙관론을 펼쳤다. 케이시는 "지난주 BMW PGA챔피언십 당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댈리는 여전히 인기가 있었다"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