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7일 "북한의 핵실험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한민족의 여망을 짓밟는 것으로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북한이 지난 25일 온 국민의 바람과 국제사회의 경고를 외면하고 2차 핵실험이라는 도발적 행위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세계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6자회담 합의의무를 저버린 행위이자 UN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는 6자회담 참가국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보다 실효력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국제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와 관련된 모든 계획을 폐기하고, NPT체제에 복귀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당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북핵문제에 대해 공동대처해 나가겠다"며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면서 정부를 대표해 다시 한번 삼가 조의를 표한다"면서 "국민장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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