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 '2015년 세계 10위 CM기업 목표'

다음달 23일 유가증권 시장 상장 앞두고 기자간담회서 밝혀

건설사업관리(CM· Construction Management)의 국내 대표 주자 한미파슨스가 내달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 세계 10위 CM 기업으로 성장, 수주 1조원과 매출액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3억원, 90억원이며 올해는 1700억원,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파슨스가 주사업으로 하는 CM이란 사업주를 대신해 기획, 설계, 발주, 시공 등 건설사업의 전분야를 관리하는 건설사업관리방식이다. 이를 통해 건설과정의 전단계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사업비를 아끼고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미파슨스는 지난 1996년 세계적 CM 기업인 미국의 '파슨스(Parsons)'사와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 3년 전 파슨스와 합작관계를 정리해 지금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이 회사가 참여한 건설사업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 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 등이 있다. 특히 50층 이상 초고층 빌딩 건설에 전문성을 보유, 국내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의 70%에 참여해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건설 프로젝트의 40~50% 정도에 CM이 적용되고 있어 한국 시장도 이같은 추세를 빠르게 따라갈 것"이라며 "CM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PM(Project Management), 해외사업, 분야별 전문용역 등 다양한 건설서비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PM은 사업 기획부터 조사, 사업성 분석과 분양, 운영까지 건설사업의 전 과정을 포괄한다. 한미파슨스는 친환경 CM사업도 벌이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LEED(Leadership in Energy Environment Design) 및 한국 친환경 인증 컨설팅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며 "청계 스퀘어 가든 건설에 LEED를 적용한 CM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LEED가 적용되면 임대율 및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정부로부터 각종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미파슨스는 다음달 11~12일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규모는 110만주로 전체 주식의 15.5%. 최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 임직원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자금 110억원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사업 투자, 해외 M&A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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